류마티스관절염의 관절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보통 수주나 수개월에 걸쳐 관절과 근육에 통증과 경직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주로 손가락과 손목의 관절에 많이 생기며 팔꿈치, 어깨, 무릎, 발가락과 발목의 관절에도 잘 생깁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관절의 변형과 손상이 진행되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 (Osteoarthritis)
가장 흔히 발생되는 관절 질환으로 관절의 연골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변형이 생기며 관절표면과 그 주위에 비정상적으로 뼈가 형성되어 돌기를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에는 노인이 되면 당연히 생기는 병이라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않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연구로 인해 다양한 약물과 치료법이 개발되어 골관절염에 의한 통중과 관절 변형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풍 (Gout)
혈액 중에 요산(uric acid)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어 형성된 요산의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발가락이 가장 흔하지만 이외에도 발목, 무릎, 손목, 손가락 등 여러 관절에 생길 수 있으며,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강직성척추염 (Ankylosing spondylitis)
단순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다 악화되는 강직성 척추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굳어져버립니다.
골반의 천장관절부터 염증이 시작되며 서서히 진행되는 허리통증과 골반통증이 초기 증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한 양상의 통증이 심하며, 움직이고 활동하면 호전되는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발목, 무릎, 손목 등 말초관절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발뒤꿈치의 아킬레스건염이나 발바닥의 족저근막염 증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부착부염(enthesitis)이 흔히 생깁니다.
섬유근통증후군 (Fibromyalgia syndrome)
여성에서 월등하게 많이 발생하고 30세에서 50세에 많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전신적인 통증, 특히 아침으로 온몸이 두드려 맞은 듯한 통증과 뻣뻣함, 피로, 그리고 수면장애이며 이외에도 손발이 붓는 듯한 느낌, 손발의 저림증 등이 있습니다.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 만성 두통, 과민성대장증상, 월경곤란증 등이 있습니다.
전신성홍반성루푸스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만성적으로 전신적으로 찾아오는 염증성 질환으로 남자에 비해 여성분에 호발합니다. 피부발진, 관절통, 신장침범, 빈혈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 피로, 식욕감소, 체중 감소와 같이 애매모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폐, 신장, 심장 등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베체트병 (Behcet's disease)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각 증상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vasculitis)입니다. 베체트병은 20대와 30대에 처음 시작되는 경향이 있고, 경험이 많은 류마티스내과전문의의 진찰 소견이 중요합니다.
재발성류마티즘 (Palindromic rheumatism)
불규칙적으로 급성 관절 염증이 반복되는 질병입니다. 증상은 대개 수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된 후 사라집니다. 혈액검사 및 X-ray 검사에서 비특이적인 염증 소견 외에는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아 류마티스내과전문의가 아닌 경우 진단이 힘든 질병입니다. 환자분 중 약 40%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구별하기 힘든 만성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류마티스인자 및 항 CCP 항체 양성이거나 손목이나 근위지관절을 침범하는 경우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행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류마티스다발성근통 (Polymyalgia rheumatica) 50세 이상 연령에서 목, 어깨, 팔, 고관절, 허벅지 등의 부위에 양측 대칭적으로 통증이 지속되며 아침에 30분 이상 지속되는 뻣뻣함이 동반되는 질병입니다. 증상이 한달 이상 지속할때 의심해볼 수 있으며 근육통증과 체중감소, 기운없음, 무력감과 같은 전신 염증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염증 수치가 대개 증가하며 질병 특유의 검사가 없어 류마티스내과전문의 외에는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거대세포동맥염 (Giant cell arteritis)라는 혈관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세심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쇼그렌증후군 (Sjogren syndrome)
서서히 진행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30대 이상 여성분들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주로 외분비샘(exocrine gland)의 상피세포 주위에 림프구가 침윤하여 염증이 발생합니다. 눈마름, 입마름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눈물 분비감소로 각막과 결막 상피가 파괴되어 눈마름, 눈 이물감, 안구충혈, 눈부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건성 각결막염으로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약 50%는 관절염이 나타나고 마른 기침, 간질폐질환 등으로 인한 호흡곤란, 삼킴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